콘클라베란? 교황은 어떻게 선출될까? 흰 연기의 의미부터 선출 후 머무는 곳까지 한눈에 정리

바티칸시스티나예배당

 

 

‘콘클라베’, ‘교황 선출 방식’, ‘흰 연기 뜻’

다 들어봤지만 정확히는 잘 모르는 분들 많으시죠?
가톨릭에서 새 교황을 뽑는 전통적인 방식인

‘콘클라베(Conclave)’에 대해

선출 절차부터 역사적 유래

상징 의미, 교황이 머무는 장소까지 전부 쉽게

알려드립니다.
믿음이 있든 없든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의식인 만큼

한 번쯤은 제대로 알고 넘어가면 좋겠죠!

1. 교황은 누가, 어떻게 뽑나?

– 콘클라베의 구조

● 콘클라베(Conclave)란?

‘콘클라베’는 라틴어 _cum clavis_에서 유래한 말fh

‘열쇠로 잠근 방’이라는 뜻입니다.
이는 교황 선출이 진행되는 동안 추기경단이

외부와 완전히 단절된 채 투표한다는 의미죠.

● 누가 교황을 뽑을 수 있나요?

오직 80세 미만의 추기경들만 투표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보통 전 세계에서 모인 100명 이상의 추기경이

바티칸으로 집결합니다.

2025년 기준 선거권을 가진 추기경은 138명입니다.

● 어디서 선출하나요?

장소는 바티칸 시국의 시스티나 성당(Sistine Chapel)

미켈란젤로의 걸작 ‘천지창조’가 그려진 천장이 있는

바로 그곳입니다.

시스티나성당내부

● 투표 방식은?

• 하루 최대 4번(오전 2회, 오후 2회) 비밀 투표
• 3분의 2 이상 득표한 후보가 나올 때까지 반복
• 기한 제한 없음 – 뽑힐 때까지 무한 투표!

2. 흰 연기 vs 검은 연기

– 교황 선출 결과는 어떻게 알릴까?

교황 선출 결과는 전 세계에 연기 색깔로 알립니다.

● 검은 연기(fumata nera)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투표 결과가 과반에 미치지 못하면

시스티나 성당의 굴뚝에서 검은색 연기가 올라옵니다.

수많은 신자들이 숨죽인 채 이 연기를 지켜봅니다.

● 흰 연기(fumata bianca)

새로운 교황이 선출되었습니다!

 

투표에서 3분의 2 이상을 득표한 후보가 나오면

흰 연기가 피어오르며, 전 세계에 새 교황 탄생 소식을

알립니다.

● 공식 선언

잠시 후, 성 베드로 대성당 중앙 발코니에서
“Habemus Papam! (우리에겐 교황이 있습니다!)”라는

선포와 함께 새 교황의 이름과 교황명이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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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새 교황은 어디로 가나요?

– ‘눈물의 방’과 거처

● 눈물의 방(Room of Tears)

선출 직후, 새 교황은 성당 옆 작은 방으로 들어가

교황 복장으로 갈아입습니다.

이곳에서 많은 교황들이 감격에 눈물을 흘린다 하여

‘눈물의 방’이라 불립니다.

● 초기 숙소: 도무스 산타 마르타

교황은 며칠간 바티칸 내 숙소인

도무스 산타 마르타(Domus Sanctae Marthae)에서

머무릅니다.

이후에는 전통적 교황 거처인

사도궁(Apostolic Palace) 일부를 사용합니다.

단,

프란치스코 교황처럼 도무스에 계속 머무는 경우도

있습니다.

4. 콘클라베의 역사

– 왜 이렇게까지 잠그고 고립시킬까?

콘클라베 방식은 그냥 전통이 아닙니다.
혼란과 정치적 간섭을 막기 위한 고육지책이었어요.

● 최초의 콘클라베 (1241년)

교황 그레고리오 9세 선종 후, 정치가 마태오로소가
로마 추기경들을 황폐한 건물에 감금하고 투표를 강요

2달간 고립, 한 추기경은 사망

그 뒤에도 새 교황은 취임 17일 만에 사망

다시 추기경들이 소집됐으나

아무도 로마에 돌아오지 않았고
2년간 교황직이 공석

● 선출에 3년 걸린 경우도

지역적, 민족적 이해관계로

교황 선출에 3년 이상 걸리자 시민들이 지붕을 뜯고

음식 공급을 중단

물, 빵, 와인만 제공하며 투표를 강제

이런 일들을 거치며 지금의 ‘격리형’ 콘클라베가

정착됐습니다.

5. 교황 선출 관련 자주 묻는 질문 (FAQ)

● 교황의 임기는 정해져 있나요?

원칙적으로 종신입니다.
하지만 요즘은 건강상 이유 등으로 자진 사임하는
경우도 있어요.
(예: 베네딕토 16세, 2013년 사임)

● 교황 이름은 누가, 어떻게 정하나요?

새로 선출된 교황이 스스로 자신의 교황명을
선택합니다.
보통 과거 존경하는 교황의 이름을 따오기도 하죠.

 

교황 선출, 단순한 종교행사 그 이상

콘클라베와 교황 선출 절차는 단순한 전통을 넘어
수백 년간 이어진 가톨릭 교회의 상징적인 의식이자

전 세계적 주목을 받는 역사적 장면입니다.

신앙이 없어도, 그 구조와 상징을 이해하면
“아, 이래서 교황 선출이 이렇게 엄격하게 진행되는구나”

하는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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