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대통령 조사 거부하고 옥중편지 전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17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현직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헌정 사상 처음입니다.

‘12·3 비상계엄’ 사태 발생 45일이 지났고

윤 대통령이 체포된 지 이틀만입니다.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후 공수처 조사를 전면 거부하고

구속 영장이 청구된 직후 변호인을 통해  국민들에게

196자 분량의 옥중편지를 전했습니다.

조선일보

 

 

윤석열대통령 옥중 편지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께,

저는 현재 서울구치소에서 조금 불편하지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며 대통령 취임사부터
대국민 담화까지 다시 읽어보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많은 국민들께서 추운 거리로 나와 나라를 위해
힘을 모아주시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애국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나라가 직면한 어려움과 도전들을 극복하기 위해
모두가 하나 되어야 할 때입니다.
저도 구치소 안에서나마 국가와 국민을 위한
고민과 성찰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앞으로도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리며,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윤석열"

 

공수처가 윤 대통령 구속영장을 청구한 서부지법

앞에도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몰리면서 경비가

강화됐다고 합니다.